(MWC2011)삼성전자, 3분기 중 '바다 2.0' 탑재 단말 출시
2011-02-16 09: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바다OS 2.0 탑재 첫 단말기가 올해 3분기쯤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15일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바다OS 2.0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후속 단말 출시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MWC에서 바다 탑재 '웨이브폰'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후 1년 만에 바다OS 2.0을 내놓으면서 일단 개발자들의 주목 끌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번 MWC를 맞아 준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컨퍼런스 '바다 개발자 데이'에는 200여명의 바다 개발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바다OS가 플랫폼으로 탑재된 단말기는 현재 6개다. 바다OS 개발자는 등록자 기준으로 최소 10만명에 이른다. 바다OS 누적 앱은 7000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다 애플리케이션이 담긴 '삼성 앱스'의 경우 지난해 웨이브폰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장해 전 세계적으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누적건수 8000만건을 돌파한 상황이다.
 
전세계적으로 110개 이상 국가에서 론칭한 바다OS는 향후 중간 가격대 폰을 주요 타겟으로 삼을 전망이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바다OS 2.0에서는 멀티태스킹, 근거리 무선통신기술(NFC), 음성 인식 및 HTML5·WAC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NFC 기능의 경우 데이터 읽기뿐만 아니라 쓰기도 가능하다. 따라서 휴대폰에 NFC를 적용할 경우 교통카드 충전 등 모바일 결제, 도어록 제어, 도서 정보 열람, 주차위치 저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바다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PC에서 작업시 다양한 OS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1.2 버전의 경우 사업자들과 함께 업그레이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MWC에서 공개된 바다는 지속적인 플랫폼 기능 개선 및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높은 성장 가능성을 평가 받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삼성전자는 바다 탑재 단말을 확대해 모바일 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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