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2000선 '바닥 다지기'..원화강세수혜株 '들썩'(14:19)
화학주, 순환매 활발..전기가스·음식료·철강주 ↑
2011-02-16 14:22:4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이틀째 바닥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도 2000~2020p대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2000p를 이탈하며 저점을 낮추는 모습이다.
 
이 날 상승하는 종목은 원화강세 수혜주와, 인플레·긴축 변수로 조정 받았던 종목이다.
 
지수는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부각되지 않은 채 수급에 따라 출렁이고 있다.
 
16일 오후 2시 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2.76포인트(-0.63%) 하락한 1997.76포인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 현물은 팔고, 선물은 사고 있는 것.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32억원, 개인은 525억원 순매도다. 기관도 매도로 돌아서 10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내리는 업종을 중심으로 70억~500억원대로 매수하고 있다.
 
업종 가운데 건설(-3.12%), 운송장비(-2.97%), 은행(-1.29%), 화학(-1.47%), 증권(-0.96%) 등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주는 최근 해외 수주 경쟁 격화 가능성이 제기된 후 3월 DTI 규제 부활, 진흥기업(002780) 부도에 따른 주택 리스크 부각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NH투자증권은 건설주에 대해 "이제 저가 매력이 부각되며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건설주의 하락은 멈추지 않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이 6.22%로 가장 많이 내리고 있으며, 성지건설(005980), 한일건설(006440), 한라건설(014790), 현대건설(000720) 순으로 3~5% 하락 중이다.
 
조선주의 낙폭도 깊게 나타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이 3~4% 내리고 있다.
 
화학주는 업종 내 순환매가 또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잘 올랐던 케이피케미칼(064420), 호남석유(011170)가 4%대로 내리고 있는 반면, KCC(002380)효성(004800)은 각각 5%, 1%대로 오르고 있다.
 
중국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관련주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화장품주가 강세다.
 
 
오르는 업종을 보면 그동안 악재로 부진했던 업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인플레와 긴축 부담감에 따른 정부 규제 리스크로 조정 받았던 종목들이 올라 눈길을 끈다.
 
전기가스(+2.35%)가 상승 탄력을 키우고 있으며, 의약품(+1.85%), 음식료(+1.84%), 섬유의복(+1.3%), 기계(+0.94%), 철강금속(+0.92%) 등이 오르고 있다.
 
 
모피의류 제조업체 진도(08879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25.9% 증가했다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8% 가까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34포인트(+0.07%) 오른 521.23포인트.
 
젬백스(082270)가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최대주주가 지난 7일 행사한 BW워런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물량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는 이날 12.65% 밀려 2만5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크루셜텍(114120)실리콘웍스(108320)는 한 증권사에서 "외형이 커지면서 마진이 좋아지는 기업"으로 "물가 상승 국면에서 선전할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나란히 4~5% 오르고 있다.
 
테마 가운데 풍력(-3.76%), 4세대이동통신(-2.5%), 태양전지(-2.16%)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며, U헬스케어(+6.69%), 반도체패키징(+4.64%), 수처리(+4.53%) 테마가 부각 받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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