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분유 3만톤과 삼겹살 5만톤을 무관세로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원유 공급량이 20만톤 감소한 190만톤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신선우유 수요는 160만톤이어서 수급에 별 문제가 없지만 유제품용 원유가 20만톤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원유의 직접 수입은 신선도 문제가 있어서 분유 수입을 통해 상반기 중에 무관세 물량을 3만톤 확보하겠다"며 "분유 3만톤을 수입하면 원유30만톤의 공급효과가 있기 때문에 유제품의 수급 불안 20만톤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치즈, 버터, 생크림, 유당, 전지 등 유제품과 관련된 제품 역시 무관세로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차관은 "한파로 인한 산란율 저하와 조류독감(AI)으로 인한 계란 수급 문제는 전체 수급의 2.1%수준으로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계란도 무관세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가부담을 완하하기 위해 알루미늄 등의 원자재에도 할당관세를 도입해 생산원가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75개의 할당관세 품목은 치즈, 버터, 알루미늄궤 등 24개 품목이 포함돼 상반기 중 99개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임 차관은 3월 신학기의 도래로 교재비, 교복비 등이 물가불안요소로 꼽힌다고 보고 면밀한 대책을 주문했다.
또 농산물의 원가상승으로 급식비 상승과 품질 저하를 우려해 '전자조달시스템' 등을 통한 공급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임차관은 "민간부분의 자발적 노력을 파악하고 홍보해서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련부처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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