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지난해 4분기 가계빚이 25조3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가계의 빚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4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가계신용은 25조3000억원(전년동기대비 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4분기 9.1% 다음으로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지난 3분기 15조2000억원(8.0%)증가와 비교해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로서 2010년 가계신용은 61조7000억원(8.4%)증가해 잔액은 79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이 20조9000억원(7.8%) 증가했고, 판매신용이 4조4000억원(18.5%) 늘어났다.
예금은행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도 증가해 분기중 8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재기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과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은행들이 연말 성과 평가를 앞두고 판촉활동을 벌인 것과 주택거래량 증가로 인해 늘었다"고 분석했다.
만기별로는 10년 이상의 비중이 42.7%로 전분기에 비해 2.7%p 상승했고, 단기 대출의 비중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8조7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 대출은 3조4000억원 증가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신용은 연말 소비 증가 등을 반영해 신용카드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4조4000억원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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