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세..'중동불안 · 中 지준율 인상'
2011-02-21 17:53:5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2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지난주 단행된 중국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과 중동지역 정정불안 확산에 따른 우려가 형성되면서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 가운데에서 지급준비율 인상 이후 첫 개장한 중국증시는 이날 오후장에 상승폭을 급격히 늘리며 1%넘는 강세를 기록해 가장 눈길을 끌었다.
 
◇ 中 증시, 에너지주 '강세'..1.1%↑ = 중국증시는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우려를 딛고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46포인트(1.12%) 오른 2932.2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경유와 휘발유가격 인상을 선언하면서 에너지관련주들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시노펙의 주가가 1% 넘게 뛰었다.
 
하지난 긴축우려에 따라 은행주들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공상은행과 초상은행이 각각 0.7%, 0.2% 밀리는 등 낙폭이 크게 나오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시중은행들의 지준율을 50bp 인상할 예정으로 이번 조치로 총 3600억위안의 유동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日증시, 엿새째 '랠리'..정유주 '상승' = 약보합 출발한 일본증시는 소폭 상승반전에 나서며  6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73엔(0.14%) 상승한 1만857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지역의 반정부시위가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데 따른 영향을 받으며 종일 보합권 내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이 영향으로 유가상승 관련 수혜주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면서 불안한 투자심리를 진정시켰다. 일본 최대 석유·천연가스 개발업체 인펙스의 주가가 2% 가깝게 급등했다.
 
일부 기업의 투자등급 상향소식도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타이어제조업체 브리지스톤은 골드만삭스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5.7%나 뛰었다.
 
◇ 대만증시, 차익실현 매물..약보합 = 전날 2%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던 대만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약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4.62포인트(0.05%) 내린 8839포인트를 기록했다.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시장을 지배했지만 반도체 관련주들이 견조함 흐름을 나타내며 전체적인 지수 낙폭은 크지 않았다.
 
홍콩증시는 나흘만에 하락 전환하며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0.47% 하락한 2만348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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