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1만700선 위협..'중동불안 · 엔高'
2011-02-22 09:33:1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는 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7일만에 하락세다.
 
2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2.01엔(1.03%) 하락한 10,745.52로 출발한 후, 9시24분 현재 152.10엔(1.40%) 내린 1만705.43으로 1만700선이 위협받고 있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민주화 물결에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나 금 가격이 급등하고, 안전통화인 엔화로 자금이 몰리면서 엔화가 절상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 하락한 113.72엔을 기록했다. 장중 114.05엔으로 지난해 11월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화는 호주달러에 대해서도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호주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6% 내린 84.05엔에 거래됐다.
 
일본증시가 6일 연속 상승하며 기술적지표가 과열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등락비율은 120%, 상대강도지수(RSI)는 1년만에 90%대를 돌파했고, 투자심리선도 75%로 추격매수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증권(-2.88%), 보험(-2.11%), 해운(-2.04%), 은행(-1.64%), 고무제품(-1.59%), 부동산(-1.45%), 수송용기기(-1.40%)가 내리는 반면, 광업(+1.98%), 석유석탄제품(+1.59%), 전기가스업(+0.27%)은 상승하고 있다.
 
노무라홀딩스(-2.91%), 미쓰미전기(-2.70%), 히노자동차(-2.51%), 미즈호증권(-2.12%), 스미토모신탁은행(-2.075), 도시바(-2.06%), 샤프(-2.03%) 등 대부분의 주요종목이 내리는 가운데, 유가상승으로 인펙스홀딩스(+2.01%) 등 정유관련된 종목만이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증시는 해외투자자가 주도하다보니 미증시와 상관관계가 높다"며, "미국증시가 월요일 휴장이고,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인 소비자신뢰지수, S&P/케이스 쉴러 주택가격지수, 내구재주문 등 몇 개 안 되는 만큼 재료로는 방향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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