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OPEC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정례 석유 생산-소비국 포럼에서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OPEC이 별도로 비공식 회동을 열고, 리비아 상황을 논의했다"면서 "특별 각료회담을 소집해 증산 여부를 논의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OPEC의 차기 정례 각료회담은 6월로 예정돼 있다.
이로써 OPEC이 원유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도 "리비아 사태로 인해 원유 공급 중단사태가 발생하면, OPEC은 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공급 부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는 현재 400만배럴의 추가 생산여력이 있다"면서 "다만 필요할 경우, 600만 배럴까지 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비아내 대부분의 석유 수출항과 정유시설은 시위사태가 갈수록 악화되자 문을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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