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리비아 동북부와 트리폴리 지역 우리업체 3곳의 현장에서 차량과 장비가 탈취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교민수송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해양부 비상대책반은 23일 외교당국과 공동으로 우리 근로자들의 제3국 이동을 위한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제한적으로 공항이 운영중인 트리폴리 지역과 이집트 국경을 통한 육로 이동이 가능한 동북부 지역을 분리해 수송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지시각 22일 오전 5시
대한통운(000120) 자회사인 ANC의 대수로공사 주메일 현장에 무장 주민이 침입해 재산피해를 입었고, 오전 6시에 #이수건설 젠탄 현장에 주민 30여명이 침입해 건설장비 3대와 차량 3대를 강탈했으며, 오전 9시에는
대우건설(047040) 즈위티나 현장에서 차량 5대가 탈취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북부 투루북 소재 우리업체인 공간 GTS E&C 근로자 9명이 육로를 이용해 현지시각 22일 오후 1시에 이집트 국경을 통과해 한국 대사관의 협조로 카이로로 이동중"이라며 "우리 근로자들은 국경 관리인원이 없어 출국비자 없이 이집트 국경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리폴리 공항은 한국시각 23일 오전 8시 현재 제한적 운항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부분의 유럽편 항공은 결항인 반면 리비아 국영기와 이집트항공 아프리카 항공기는 정상 운행중으로 교민수송에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리비아한국대사관과 해외건설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리비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우리 건설업체는 대한통운, 대우건설,
현대건설(000720) 등 24개로 파견된 인력은 총 1351명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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