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사용 "체크카드 늘고 현금서비스 줄고"
2011-02-24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체크·선불카드를 중심으로 한 카드결제가 급증하고 있다.
 
다만 현금서비스 이용은 축소되고, 소액카드결제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결제에서 소액 카드 결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한국은행이 24일 밝힌 '2010년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신용카드 결제규모는 일평균 1999만건, 금액으로는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 8.7% 증가했다.
 
특히 선불카드와 체크카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기프트카드를 중심으로 한 선불카드는 전년 대비 이용건수 116.7%, 이용금액 82.8% 증가한 일평균 18만건, 6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선불카드는 일반 상품권 등 대체 지급수단에 비해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큰 폭의 이용실적 증가세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이용도 대폭 늘어나 이용건수 35.0%, 이용금액 42.0% 증가한  일평균 388만건, 1419억원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2010년도 기준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20%인데 반해, 체크·선불카드는 25%로 소득공제율이 높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최근 부가서비스가 확대되는 등 사용 유인이 늘고 있는 점이 체크 카드 이용 급증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은 2008년 45만6천 건에서 2009년 39만9천 건, 2010년 38만 건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신용카드 건당 구매금액은 2002년 9만4000원에서 2006년 6만4000원, 2009년에는 5만8000원, 지난 해에는 5만5000원으로 소액화되는 추세다.
 
신용카드의 이용실적(승인기준)은 일평균 1593만건, 1조4000원으로 전년 보다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9.2%, 5.9% 증가했다.
 
2010년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2009년(1억699만장)보다 9.0% 늘어난 1억1659만장이었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 장수는 전체 인구 기준 2.4장, 경제활동 인구 기준으로는 4.8장으로 집계됐다.
 
또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한 결제규모는 인터넷뱅킹과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모바일뱅킹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년동기대비 건수(14.3%)와 금액(15.2%)이 모두 증가했다.
 
이 중 2010년 기준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22.1% 증가한 224만5천건,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는 19.2% 증가한 12만 건이었다.
  
이 밖에 어음ㆍ수표 결제규모는 일평균 299만건, 3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로는 18.6% 감소, 금액으로는 6.3% 증가했다.
 
한은은 "어음 이용건수가 줄어든 것은 전자지급수단 확대와 5만원권의 발행으로 인해 자기앞수표의 이용이 줄어 들었기 때문"이며 "반면 어음ㆍ수표 결제금액이 증가한 것은 금융기관간 자금융통과 지급수단으로 거액의 어음을 거래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2009년 법 개정으로 외부감사대상 주식회사의 약속어음 발행 시 전자어음 이용이 의무화 되면서 전자어음의 결제규모는 금액기준 12배로 크게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중 비현금 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일평균 3689만건, 267.3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건수 및 금액이 각각 12.0% 및 10.5%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결제건수의 증가는 신용·체크카드를 중심으로 한 카드결제가 늘어났기 때문이고, 이용금액 증가는 한은금융망을 통한 거액결제 금액(일평균 200.6조원, 전년대비 10.8% 증가)과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한 계좌이체 금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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