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채권시장은 25일 특별한 움직임없이 수급차원에서 소폭 등락을 보이다 전반적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전날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이번주 내내 오름세를 탔던 채권값이 이날은 단기물을 중심으로 조정세를 보였다.
2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3.84%를 기록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4.28%,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올라 3.39%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장기물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이어 또 0.01%포인트 하락해 4.66%를 나타냈고,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4.82%로 마감했다.
오전부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2,3년 단기물을 중심으로 차액실현 매물이 나왔고, 국채선물 시장도 약세를 보이면서 채권시장은 주춤하는 양상이었다.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과 은행, 증권의 매매흐름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장중 매도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매수세로 돌아서 1237계약 순매수했으며, 은행 3077계약 순매도, 증권은 2833계약 순매수했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중동 사태로 인한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 약세의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평가다.
대외요인에 따른 변동성과 리스크가 높아진 만큼 앞으로의 채권시장도 관망할 것이란 분위기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문제로 그동안 제기되던 금리 인상 우려감이 줄어들고, 유가가 상승해 경기 둔화 등의 위기감이 퍼지면서 채권시장을 강하게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다음주에 월말지표 등의 발표 앞두고 있는 만큼 관망세 짙어지면서 전반적으로 박스권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동사태가 심화되지 않는다면 그동안 떨어졌던 금리에 대한 전반적인 되돌림 현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