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4월 금리 인상 전망..인플레 경계
2011-03-04 08:37:0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금리를 전격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쟝클라우드 트리셰 ECB총재는 정례회의에서 이번달 금리는 동결하지만 다음달에는 0.25% 수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날 트리셰 총재는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강력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시장에 풀린 유동성 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금리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트리셰 총재가 이르면 6월이나 7월쯤 금리를 올릴 것이라 예상했었다. 
 
이로써 지난 2009년5월 이후 1%대의 최저 금리를 유지해온 ECB의 통화정책도 다음달이면 막을 내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트리셰 총재의 발언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통상적으로 그가 물가 상승에 대해 "예의주시" - "매우 면밀히 검토중" - "강력한 경계" 순의 발언 후 금리를 올렸다는 것이다.
 
반면 다음달 금리 인상예고가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있다.
 
쥴리안 캘로우 바클레이즈 자산운용회사 연구원은 "ECB가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려한다"며 "유로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좀 더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 디론 연구원 역시 "에너지 가격 상승에대한 즉각적인 반응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정책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월유로존 인플레이션은 북아프리카·중동발 불안과 유가 상승으로인해 2.4%를 기록하며 관리 목표치인 2%를 석달 연속 웃돌았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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