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아이폰만을 위한 요금제는 없다. 차별화된 사후관리(AS)로 승부하겠다."
SKT의 이날 발표 내용 중 우선 눈길을 끄는 부분은 AS다.
그동안 SKT는 주로 AS 문제를 표면적으로 내세우며 아이폰 도입을 망설였다. 이에 따라 AS와 관련, 이미 아이폰 도입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KT와 어떤 차별점을 뒀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SKT만의 차별화 노력이 엿보인다. 세계 최초로 제품 하자시 7일까지 새 제품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 애플 AS망 외에 SKT 지정 AS센터에서 부분수리를 할 수 있다는 점, 우량고객 AS 비용 할인 프로그램 마련 등이 눈에 띈다.
소비자 선택을 결정할 또 다른 축인 요금제의 경우, 음성과 문자,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각자 다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보면 통화량이 많은 사람은 KT,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사람은 SKT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5만5000원(이하 55요금제) 이하 요금제를 보면 최저 요금제의 경우 KT는 SKT보다 저렴한 기본료 3만5000원이다. SK텔레콤의 아이폰4 최저 요금제는 4만5000원(이하 45요금제)부터 시작한다.
같은 45요금제를 놓고 보면 SK텔레콤은 무료 음성통화 200분, 무료 문자 200건, 무료 데이터 500MB을 제공한다. KT는 무료 음성 250분, 무료 문자 300건, 무료 데이터는 100MB다. 단, KT의 경우 데이터는 이월된다.
55 이상 요금제에서는 양사 모두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AS나 통화품질 외에 무료 음성통화와 문자 제공량 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55요금제의 경우 SKT는 무료 음성 300분과 무료 문자 200건을, KT는 무료 음성 300분과 무료 문자 300건을 제공하므로 KT의 조건이 더 유리하다.
그러나 9만5000원짜리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SKT가 음성에서 좀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은 무료 음성 1000분, 문자 1000건을 제공한다. KT는 같은 요금제에서 무료 음성 800분, 문자 1000건을 제공한다.
[표1] SK텔레콤 아이폰 요금제
[표2] KT 아이폰 요금제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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