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중소기업청은 14일부터 중소기업청 차장을 반장으로 하는 '일본 대지진 관련 중소기업지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11개 지방청 수출지원센터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일본 수출중소기업의 피해상황과 대일 무역의존도가 높은 부품, 소재 중소기업의 수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태 중소기업청 국제협력과장은 "일본 대지진의 피해가 가장 큰 동북지역으로의 우리나라 수출은 2009년 기준 261억엔으로 동북지역 전체의 수입액의 2.4%에 불과해, 중소기업의 수출 감소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대지진의 피해가 광범위하고 중소기업의 대일본 수출현황 등을 감안할 때 일본 전체에 대한 수출 확대요인과 감소요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부품, 소재 분야의 대일 수입은 지난해 381억불로 전체 부품, 소재 수입의 25% 수준으로 중소기업의 부품, 소재 수급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본으로부터의 수입금액이 큰 전자부품(68억달러), 석유화학(46억달러), 정밀화학(45억달러), 산업용전자제품(30억달러)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은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수출거래중단, 대금지급 지연 등에 따라 일시적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중소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2200억원)을 지원하고, 기존 정책자금 상환을 유예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사태가 장기화되는 경우, 신기보와 지역신보의 보증 만기연장 및 보증 확대를 추진하고,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과 연계해 수출금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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