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대신증권은 14일
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중국 굴삭기 성수기 중에 발생한 일본 지진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굴삭기 판매 성수기인 3월과 4월을 앞두고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났다”며 “중국 굴삭기 판매 시장에서 25%~30%의 판매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굴삭기 업체인 고마츠와 히타치의 중국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판매 1, 2위를 차지하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수혜를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이 파악된 것은 아니나 고마츠의 경우 굴삭기의 핵심 부품 기지가 일본의 동해에서 가까운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나 전기 공급 부족과 같은 간접적인 영향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히타치의 경우 주요 굴삭기 공장이 이바라키현에 위치하고 이어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능성도 있고 정상적인 공장 가동이 있더라도 일본의 전 항구가 가동 중단된 상태로 성수기에 맞춘 중국 수출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1월 판매량은 시장이 40% 이상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판매량이 감소해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웠으나 2월 판매량은 시장의 우려를 크게 완화시켰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3월14일 주에 발표되는 시장 점유율 데이터는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를 보다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