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1700선에서의 방향성은?
장중 1700선 붕괴, 외국인 매도 13일째 지속
FOMC 앞두고 금융주 강세, 순환매 지속
2008-06-25 12:15: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주식시장이 장중 1700선을 다시 붕괴시켰다.

미국증시의 약세에다 미국 FOMC결과발표를 앞둔 관망세로 보합권에서의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는 장중 일본증시의 낙폭이 확대되며 1700선을 하향이탈했다.

25일 1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은 14포인트 하락한 169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600포인트가 깨져 599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들의 매도가 13일 연속 이어지면서 화학, 철강,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1100억이 넘게 출회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유입되고 있으나 오히려 기금과 투신권 중심으로 매도가 이어져 프로그램 매수를 매도의 기회로 삼고있는 모습이다.

개인들의 저가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으나 외국인, 기관의 매도스탠스 지속으로 인해 지수를 떠받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업종별로 은행, 통신, 전기가스, 음식료 등 내수업종이면서 상대적인 수익률이 부진했던 업종이 시장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운수장비, 기계, 전자, 운수창고 등 경기싸이클에 민감한 종목들은 수급악화로 조정폭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종목별로 FOMC회의를 앞두고 M&A기대감에 미국 시장에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금융투자업에 대한 자기자본에 규제 완화로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 증권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베이직하우스, SK텔레콤, 태평양, 남양유업 등 전통적 가치주들의 강세도 약세장에서 눈에 띠는 대목이다.

코스닥 시장은 이번주 내내 600선 지지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장중 유가증권 시장 하락에 따라 600선을 하회하며 NHN, 메가스터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집중된 외국인 매물의 부담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음식료, 정보기기, 오락문화 등 방어적인 성격의 개별종목군들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IT부품, 반도체 등 경기민감도가 높고 외국인, 기관의 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테마별로 새만금관련주가 급등하고 있고 중소형철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강한 테마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반적인 시장의 매수세가 실종됨에 따라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테마와 업종이 대부분이다.

양대 시장이 1700선, 600선이라고 하는 라운드 넘버의 지지력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이다. FOMC라고 하는 대형재료를 앞두고 매수심리가 상당히 취약하다는 관점에서 방향성을 확인한 이후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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