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승문기자] 재벌테마주로 주목 받던 종목들이 검찰이 ‘코스닥 대박’을 이룬 재벌 2ㆍ3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코디너스는 전날보다 8.24%(890원) 내린 9910원에 거래되고 있고, 엔디코프도 2.08%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최근 증권선물거래위원회가 김영집(한국도자기 창업주 3세)씨와 엔디코프 P부사장에 대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가 조작한 혐의로 고발을 해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개인 투자자들을 희생양 삼아 코스닥 업체들과 ‘내부자 거래’를 통해 부당 이득을 얻었다고 파악하고 있는 재벌 2ㆍ3세는 모두 6~7명이다.
코디너스(구 엠비즈네트웍스)는 작년 8월 260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김영집씨를 비롯해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이사, 장선우 극동유화 이사 등이 참여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한국도자기 창업주 고 김종호씨의 손자 김영집씨는 또 2006년 초 코스닥 상장사인 엔디코프를 인수했다가 작년 4월 되팔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