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과 관련해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군용기와 해경경비함을 총동원해 교민을 대피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일본지진피해대책특위 2차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민 차관은 또 "일본에서 한국으로 출국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국토부와 관련 항공사들과 협의해 항공편을 증편토록 하는 한편 비행기표 요금에서도 왕복요금을 편도요금으로 받도록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후쿠시마 원전사태가 향후 이틀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등 각국이 자국민 철수를 위해 항공기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반경 30km를 넘어 80km 이내에 우리 국민에게 대피를 권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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