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일본 대지진 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 모두 수익률이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18일 오전 공시 기준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96%의 손실을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 1.14%를 상회했다.
소유형별로 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4.02% 수익률을 기록,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가 일본지진에 따른 수혜주 부재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펀드 수익률도 하락했다.
배당주식펀드는 1.61% 하락했고,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도 0.31%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외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의 주간수익률은 각각 -0.53%과 -0.30%를 기록했고,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7%, -0.15%를 기록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보합을 유지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22개 펀드 중 67개 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이중 314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 지진에 글로벌 증시 '흔들'..해외주식펀드 -4.02%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4.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 전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주식펀드가 -11.66%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 지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주식도 -5.66%로 부진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지진 피해와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11.66%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한 주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4.70%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재인상에 대한 우려와 대(對) 일본 수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는 -0.14%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양호한 주간 성과를 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기업의 비용감소, 생산성 개선 기대가 확산됨에 따라 주변국에 비해 선방했다.
인도시장의 선전으로 아시아신흥국주식 펀드도 2.85% 하락하는데 그쳤다. 일본을 제외한 아태주식(ex J)펀드는 -3.29%, 일본을 포함한 아태주식 펀드는 -5.66%를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는 -6.28%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유럽 재정악화 우려에 증시가 하락했다.
섹터별로 보면 금 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5.00% 하락했고, 에너지섹터와 헬스케어섹터는 각각 -2.95%, -4.70%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하락으로 금융섹터는 -5.25%를 기록했다. 소비재섹터펀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8.02%로 크게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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