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아시아 결제통화 부상 빨라질 것"
국제금융센터, "위안화 대외 사용 크게 증가"
2011-03-22 10:45:1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위안화가 아시아지역 주요 결제통화 중 하나로 부상하는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22일 '최근 위안화 국제화 진전 및 글로벌 환경 점검'이란 보고서에서 최근의 변화 추세와 중국의 의지를 종합해 볼때, 향후 위안화의 국제화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치훈 연구원은 "금융위기 직후 본격 추진된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힘입어 최근 위안화의 대외 사용이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홍콩에서의 위안화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 졌다"고 밝혔다.
 
실제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2009년 하반기 35억9000만위안에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1265억위안화 3128억5000만위안으로 급증했다.
 
또 그는 "지난해 EU와 미국 수입시장에서 중국제품 점유율이 각각 18.9%와 19.2%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시장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통화는 다변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보유외환 중 달러화를 제외한 기타통화의 비중 확대 추세가 지속되면서 달러화 인덱스는 2000년 10월을 정점으로 완만한 하락추세인 반면 위안화의 비중(34.1%)이 큰 아시아 통화 인덱스는 올해 들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기축통화 보유국인 미국과 차기 G20 의장국인 프랑스가 IMF의 특별인출권(SDR)의 구성통화에 위안화를 추가 하는 것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국제여론이 위안화의 국제화에 대해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며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2015년과 상해 국제금융지 건설목표 시점인 2020년이 위안화 국제화를 한단계씩 도약시키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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