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서방국가,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추락할 것"
2011-03-23 12:32:4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다국적군의 4차 공습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연합군의 주축인 서방국가를 향해 "역사의 쓰레기통 속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강경발언을 내놓았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다피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이번 싸움에서 승리하고야 말겠다"면서 "현재 정부군은 연합군의 공습에 대한 방어차원의 행동만 하고 있을 뿐, 어떠한 공격적 군사작전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군세력과 민간인들은 정부군의 서부지역 진군으로 미스라타와 진탄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다국적군이 반군 거점지인 벵가지에서 정부군을 좌초시키긴했지만, 여전히 시위대는 정부군에 비해 여러면에서 열세다.
 
현재 카다피 측은 서부지역 완전 장악과 동시에 동부지역 탈환을 목표로 중간지점인 아다비야 지역에서도 반군세력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카다피는 지상군으로 전략적 요충지를 선점해, 연합군이 지상군을 투입하더라도 자신들이 상황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초석을 깔고 있는 듯 하다"며 "이번 사태가 교착상태에 빠져 장기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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