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리비아 전황에 변화 조짐이 보이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4%(1.42달러) 떨어진 배럴당 103.98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지난 21일 이
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런던 국제상품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도 0.84달러 떨어진 배럴당 114.5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중동 국가들의 정세가 다소 진정된데다, 미국의 소비 회복세가 예상 보다 높아졌다는 소식이 하락세를 부추겼다.
현재 리비아 반정부 세력은 카다피 측의 주요 근거지를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리비아 석유공급 중단사태의 조기 해결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마이클 린치 전략 에너지 경제연구소 대표는 "시장은 리비아산 석유의 시장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리비아 동부지역이 안정세를 찾으면, 원유 수출 재개도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금값 역시 3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4월 인도분 금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6.3달러) 내린 1419.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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