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연지 10년만에 국제화물 세계 2위, 국제여객 세계 8위의 세계 대표공항으로 성장했다.
지난 2001년 3월29일 인천 영종도에서 개항 문을 연 인천공항은 개항 첫 해인 2001년 1450만명이던 여객수가 2007년 3000만명 돌파했고 지난해는 3348만명을 기록했다.
항공기 운항 횟수 역시 지난 2002년 12만회에서 작년 21만회로 2배 가량 증가했고, 화물처리량도 170만톤에서 268만톤으로 늘어나 연 평균 6%대의 성장세를 보이며 10년만에 국제화물 세계 2위, 국제여객 세계 8위의 세계 대표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인천공항은 29일 개항 10주년을 맞아 인천공항공사 잔디광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레이먼드 벤자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사무총장을 비롯해 인천공항 상주기관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항서비스평가에서 6년 연속 세계 1위의 업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공항 상주직원 37명에 대한 정부 포상(훈장 2명, 포장 2명, 대통령 3명, 국무총리 5명)과
국토해양부장관 표창(25명)도 진행됐다.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오는 2017년까지 4조원을 들여 3단계 확장사업을 추진, 연간 여객처리능력 6200만명, 화물처리능력을 580만톤(t)까지 확대하는 등 대표적인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매년 실시하는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지난 2005년 세계 최우수공항에 올라선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의 출·입국 소요시간은 지난 2005년 각각 29분, 20분에서 2010년 16분과 12분으로 줄었다.
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기준으로 제시한 60분과 45분의 3분의 1인 수준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 서비스 개선에 출·입국 시간의 단축이 큰 역할을 한다"며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공항으로 우뚝설 수 있었던 것은 타 공항보다 출·입국 시간이 줄었기 때문에 공항서비스의 질을 더욱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여행전문지인 비즈니스 트래블러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공항상'과 항공서비스 전문 리서치 기관인 스카이트랙스사의 '올해의 공항상' 등도 잇따라 차지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인천공항은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전 세계 공항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는 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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