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다국적 연합군의 공습 지원에 탄력을 받아온 리비아 반군이 정부군의 거센 반격에 뒷걸음질 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런던에서 주요국가들이 모여 포스트 카다피 체제를 논의하는 동안, 리비아 정부군은 계속해 빈자와드와, 라스라누프 등 동쪽지역으로 반군을 몰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까지만해도 주요 원유항 탈환에 이어 서쪽으로의 진격에 거침이 없었던 반군으로선 또 한번 전세역전을 겪고 있는 셈이다.
수 주째 정부군의 포화로 아비규환이 된 미스라타지역에서도 반군의 수세는 계속됐다.
반군 세력들은 연합군, 특히 미국이 미스라타지역에 공습을 재개해 줄 것을 요청하며 끔찍한 대학살의 참상을 호소했다.
이날 미국 항공기는 미스라타 인근 해변가에 있는 정부군의 군함 세척을 정밀 타격했다.
미국측은 해당 군함들이 미스라타 항구에서 상선을 향해 무차별적인 포격을 가했다며 공습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지금까지의 리비아 내전 개입 비용 5억5000달러 가량 가운데 약60%정도가 탄약을 비롯한 군수품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는 한 달에 약 4000만달러의 전쟁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