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리비아 정부군이 지난 주말 반군의 손에 넘어갔던 석유수출항 도시 브레가를 재탈환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정부군의 무자비한 포화 공격에 반군은 동부 요충지 아즈다비야로 후퇴하고 있다.
특히 브레가 지역은 반정부군의 임시정부가 근거한 벵가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정부군이 동부로의 진격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국적연합군도 이날 공습을 이어갔지만, 강한 군사력으로 무장한 정부군의 진격을 막지는 못했다.
반군은 지난 주말 연합군의 공습에 힘입어 서부지역을 향해 파죽지세로 나아갔지만, 이번주 들어 원유항인 라스나누프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지역을 사실상 모두 빼앗긴 상태다.
한편 외신들은 카다피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무사 쿠사 리비아 외무장관이 영국으로 망명했다고 전했다.
카다피 심복인 쿠사 장관에게 외교술을 선 보인 사람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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