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누적결손금 완전해소
2008-06-30 10:39: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지난달 결산에서 그동안의 누적 결손금을 완전 해소하고 41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쌓았다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은 30일 “지난 2007회계연도 결산에서 39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며 “지난 4월 23억원, 5월 62억원의 이익을 연속 실현해 본격적인 내부 유보금 쌓기에 나서 2008회계연도 결산 시에는 배당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손보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 호조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비상경영 체제를 통해 인건비, 일반관리비 등 고정사업비를 감축했을 뿐 아니라 장기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증가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또 한화손보는 기존 오프라인 영업조직의 정예화 및 고능률화뿐 아니라 방카슈랑스,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채널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오는 8월 손·생보 교차판매 제도 시행에 맞춰 생명보험 설계사가 한화손해보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업무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초기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태평로 본점 사옥 매각과 여의도 한화증권 사옥 매입 과정을 통해 708억원의 특별이익을 실현해, 6월 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을 210%까지 끌어올리는 등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한화손보는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보험영업과 안정적으로 투자이익을 달성해 지속적인 이익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지난 4일 한화그룹 계열로 편입된 제일화재와의 합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한화손해보험은 영업력 및 자산 규모에서 업계 5위권 수준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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