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리비아 반군이 1일 시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무아마르 카다피 부대가 서부의 주요 도시에서 철수한다면 유엔의 정전 요구에 합의할 것이라는 조건부 정전안을 제시했다.
반군의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의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은 이날 압둘 일라 알-카티브 유엔 리비아 특사와 마련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카다피 부대가 리비아의 도시들에서 모두 철수하고 시민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준다면 휴전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휴전이 성립되면 모든 도시의 거리에서 카다피의 용병 부대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둘 잘릴 위원장은 카다피와 그의 가족들이 리비아를 떠나야 한다는 반군의 주된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카다피 부대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서방 주요국에 촉구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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