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6월의 마지막 거래일, 기관에 거는 기대
미국시장 하락세 지속, 프로그램 매수로 방어
반기말 윈도드레싱에 거는 기대, 오후장 대형주 주목
2008-06-30 12:49: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의 하락과 유가 상승으로 부담을 느낄법한 자리였지만 베이시스 회복에 따라 2000억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와 반기말 윈도드레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요일 종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30일 12시 30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은 4포인트 내린 1680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0.3포인트 하락한 59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 매도는 오늘도 1200억 가량 이어지고 있다. 개인들도 580억의 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이 1500억 가량을 매수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수를 고려한다면 반기말 윈도드레싱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를 이용해 기관들은 일부 물량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제품가격 상승이 이어진 철강업종이 1%가 넘는 양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보험업종과 화학, 전기가스 업종이 그 뒤를 이어 오르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 기계, 음식료, 증권업종은 1%넘게 조정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인플레 특수가 예상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양호한 농심이 5%가 넘게 상승하고 있고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 코리안리가 4%넘게 오르고 있다. 자사주 150만주 매입을 발표한 한국타이어도 3%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어닝쇼크가 예상되어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투자의견을 받은 대한유화가 8%가 넘게 급락하고 있고 금호전기, 동양기전, 대덕전자, 웅진케미칼 등도 비교적 크게 하락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 두산중공업 등 두산 그룹주도 전반적인 약세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매물이 약화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매수확대로 NHN, 메가스터디, 태웅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운하테마, IP TV관련법 통과로 수혜가 예상되는 컨텐츠 관련 테마주가 강세다.

시장의 하락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외국인 선물 매수로 베이시스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반기말을 앞둔 기관의 윈도드레싱 기대로 오후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인플레와 글로벌 신용경색이라는 근본적인 체계적 위험이 존재하는 이상 공격적 투자는 아직 시기상조라 하겠다.

추격매도는 자제하되 모멘텀이 강한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아직까지는 유효해 보이며 주초반 방향성 탐색의 과정에 들어간 만큼 방향을 확인하고 큰 흐름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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