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POSCO는 20일, 7월 이사회 승인 통과시 호주 석탄 광산업체인 맥아더콜사의 지분 10%를 주당 20호주달러 (원화 약 4천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맥아더콜은 호주 동부 퀸즐랜드주 2개 광산에서 연간 570만t의 반무연탄(미분탄)과 발전용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반무연탄업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회사이다.
전문가들은 무리 없이 이사회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조강생산 증가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철광석, 석탄 가격은 2004년부터 급등하고 있어 최근 글로벌 철강사의 최대 이슈가 안정적 원재료 확보이기 때문에 7월 이사회에서도 원료 공급사의 지분 확보는 무리없이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의 호주 광산업체 맥아더콜의 지분 인수는 원료 확보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의 조강능력은 세계적으로 평가 받고 있으나 최근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장이 원료자급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흐름에 맞는 인수였다는 평가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자급률이 높은 US스틸과 아르셀로 미탈의 주가는 6월 27일 현재 연초 대비 55%와 20% 상승했지만 원료 자급률이 낮은 바오스틸, 신일본제철, JFE, POSCO 등의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49%, -19%, -8%, -7%의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따라서 POSCO의 원료 자급률 확대 전략은 향후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