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09년 2분기 이후 분기 영업익 최저(종합)
2분기부터는 개선 기대
2011-04-07 10:37:30 2011-04-07 16:32:37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분기 영업이익이 7분기 만에 3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기준으로 1분기 매출이 37조원, 영업이익이 2조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 영업익,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은 6.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2%나 급감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의 2조5200억원 이후 가장 낮았으며 세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3.7%가 줄어들었다.
 
3월 이후 시장 평균추정치인 매출 37조9000억원, 영업이익 2조9900억원에 소폭 못미쳤다.
 
◇ LCD 적자..통신 이익감소
 
삼성전자의 이같은 부진은 LCD 사업부문의 적자전환과 통신부문 이익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CD 부문은 가격 약세 지속과 출하량 감소로 인해 1000억~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1100억원 이익과 비교하면 2000억~3000억원 정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통신부문도 스마트폰 경쟁 격화와 태블릿 판매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전분기(1조4000억원)보다 2000억~3000억원 정도 줄어든 1조1000억~1조2000억원대에 머문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반도체 부문은 낸드플래시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분기(1조80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1분기 '바닥'..2분기 개선 기대
 
시장에서는 이번 2분기에는 전반적인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일본 대지진의 여파 속에 낸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LCD 가격도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부문에서도 갤럭시S2와 신형 갤럭시탭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짐에 따라 점유율 확대와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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