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산안 처리 '진통'..연방정부 폐쇄 위기
2011-04-08 07:28:3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국의 2011회계연도 예산안이 의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면서 연방정부가 폐쇄위기를 맞고 있다.
 
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예산안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두고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 등과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결렬됐다.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밤 다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11시까지 예산안이 처리돼야 연방정부 폐쇄를 막을 수 있다.
 
연방정부가 폐쇄되면 전체 공무원 약 440만명 가운데 80여만명이 강제로 휴가를 떠나야 하고 의회가 소급 지급을 의결하지 않는 한 급여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날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예산안 처리 시한까지 합의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1주일짜리 잠정예산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다른 잠정예산은 연방정부를 폐쇄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무력시키고 상황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섰다.
 
의회의 예산안 처리가 실패할 경우,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이후 15년만에 연방정부의 폐쇄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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