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와 수급'변수..그래도 실적은 답
(주간전망)단기성자금 청산여부와 유가흐름 주목해야
2011-04-10 10:00:00 2011-04-10 10:00: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이번주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과 옵션만기일 등 중요한 이벤트가 많은 주간으로 지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유가상승과 함께 인플레에 대한 부담여부, 단기성자금의 청산여부에 주목하며 실적시즌에 맞춰 보다 꼼꼼하게 실적주를 가려내는 전략이 필요하다.
 
◇ 코스피 사상최고치,속도조절
 
지난주 코스피는 2130선이라는 새로운 지수를 보여줬고 주간기준으로 4주째 오르는 강세장을 이어갔다.
 
다만 주후반 현·선물에서 외국인매수가 엇갈렸고 기관 펀드환매가 나오며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부진한 실적을 확인했고 중국과 ECB에서 금리를 인상한 것도 강한 상승을 이어가기 어려운 부담으로 작용했다.
 
 ◇ 금리인상과 유가상승.. 물가(인플레)부담 'Yes or No'
 
물가우려가 이제는 아시아와 신흥국을 넘어 선진국까지 나오고 있다. ECB는 포르투칼의 구제금융 요청에도 불구하고 33개월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선진국 출구전략에 시동이 걸리며 양적완화정책이 빠르게 종료되는 것이 아닌지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버냉키연준의장이 밝혔던 'Two-Speed Global Recovery' 흐름이변화되는지를 주목하는 것이다.
 
<자료 : 신영증권>
 
다른 한편으로는 유가 등 상품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자재가격 상승을 통한 인플레 우려보다는 유동성랠리의 첫번째 단계로 달러약세와 함께 엔캐리트레이드까지 가세하며 고수익 자산을 찾는 금융시장 흐름은 변함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다만 이번주 금통위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그 시각이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유가 주간차트>
 
 
◇ 옵션만기일과 단기성자금
 
유동성 관점은 현재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는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현재 증시를 둘러싼 상황은 급격하게 매도로 돌아설 이유는 없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이번주 목요일의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이다. 차익거래가 단기간에 매우 큰 규모로 유입되면서 청산여부에 대해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최근 프로그램 매매 특히 인덱스펀드 주식편입비중이 83%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장기와 단기 차익거래 투자자 모두 대거 유입된 것으로 단기 유입된 차익거래 청산을 주의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특히 높은 베이시스 수준에서 유입된 차익매수는 베이이스 1.4 이하에서는 매도로 출회될 것으로 분석했다.
 
 
◇ 그래도 실적은 답이다
 
이번주에는 앞서 점검해본 것처럼 굵직한 이벤트가 많다. 금통위의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동결을 대부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증시가 그동안의 상승피로로 속도조절을 하고 있지만 상승을 위한 준비단계라는 시각이 많다. 이에따라 향후 주가상승이 이어질 종목을 찾아내는 전략이 좀더 필요하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주 중에서 턴어라운드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올수록 영업이익 추정치는 저점권에서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실적 불확실성이 여전함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2분기 이후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로 1분기만을 보는 단기적인 흐름보다 긴 안목에서 실적 모멘텀을 살펴보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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