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거래소, 나스닥 인수안 '퇴짜'
"인수가격 낮아도 독일과 M&A논의 할 것"
2011-04-11 11:55:2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뉴욕증권거래소(NYSE) 운영사인 NYSE유로넥스트가 나스닥과 인터컨티넨탈 거래소(ICE)가 제안한 113억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던컨 나이더라우어 NYSE유로넥스트 최고경영자는 "나스닥 측이 제안한 인수안은 매력적이지 못할 뿐더러 허용할 수 없는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NYSE측은 두 거래소의 합병은 미국내 거대 증권거래소 간의 합병이기 때문에 독과점을 우려한 정치권이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뉴욕시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 미국 경기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나스닥은 NYSE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NYSE주주들의 최대 이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의사 결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외신들은 나스닥이 NYSE인수를 위해 독일증권거래소, 도이치뵈르세보다도 높은 인수 가격을 내놓았지만 무용지물이었다는 분석이다.
 
NYSE는 대신 지난2월 도이치뵈르세와 논의했던 102억달러 규모의 합병안을 계속해서 긍정적 방향으로 진행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NYSE 측은 "도이치뵈르세와의 인수합병은 주주들의 장기적 이익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며 "두 거래소의 합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소가 탄생할 것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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