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78.01포인트(1.5%) 상승한 1만2036.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9.18포인트(1.50%) 상승한 1298.38로, 나스닥지수는 48.42포인트(1.83%) 오른 2692.09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진정 조짐을 보인데다 미국 이동통신 2위 업체 AT&T의 4위 업체 T모바일 인수 소식이 호재로 작용,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특히 AT&T의 T모바일 인수 소식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원자재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보험주는 일본의 원전 사태가 진정 조짐을 보임에 따라 대부분 상승했다.
AIG는 전일대비 5.95%나 급등했으며, 하트포드 파이낸셜서비스그룹도 3.92%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너지와 원자재주는 유가 상승 소식에 일제히 올라섰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 모빌이 2.46% 상승했으며, 미국 2위 석유회사인 셰브론텍사코도 2.32% 올랐다.
종목별로는 티파니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5.1% 올라섰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26달러(1.3%) 상승한 배럴당 102.3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가 상승한 것은 연합군의 리비아 공격으로 석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감 때문이다.
특히 연합군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관저 등에 대해 2차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WTI은 장중 2.3%까지 치솟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03달러(0.9%) 오른 배럴당 114.96달러를 기록했다.
금 값도 리비아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4월 인도분 가격은 0.7%(10.30달러) 오른 온스당 1426.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값은 장중 온스당 1435.1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로써 금 값은 지난 9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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