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동국제강(001230)이 후판 판매 호조 덕분에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520억원, 88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6%, 27% 증가한 수치다.
동국제강은 연산 450만톤의 후판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후판 생산공장 가동률이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후판은 주문 생산 방식으로 생산량 증가는 수요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
<동국제강 후판부문 매출액 추이>
자료 : 동국제강, 한국투자증권
이 같은 국내 후판 시장의 호조세는 조선 등 후판 소비산업이 호황 덕분에 소비가 증가했고, 수입량 감소•수출량 증가 등 구조적인 요인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원화강세 역시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후판의 원재료인 슬래브는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에 올해만 매도포지션(Short position)이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시장에선 전망하고 있다.
매도포지션은 경제용어로 ‘가격이 올랐을 때 손실을 보고, 가격이 내릴 때 이익을 보는 상태’를 뜻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제품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지만, 원재료가 톤당 14만원 가량 상승했기 때문에 제품가격은 낮아도 10만원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가정할 때 동국제강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280억원, 13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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