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뉴욕 증시는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포인트(0.01%) 상승한 1만2381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8포인트(0.3%) 내린 2771를, S&P500 지수는 3포인트(0.2%) 하락한 1324를 기록했다.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됐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과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P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다.
이날 장 마감 후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의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알코아는 장초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0.8%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알코아는 1분기 순이익이 3억800만달러로, 주당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놨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이익은 주당 27센트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59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48억9000만달러보다 늘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멈추면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셰브론이 1.7% 엑슨 모빌이 0.9%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인수합병 이슈가 있는 종목들이 움직였다.
커뮤니케이션 업체인 글로벌 크로싱은 50% 급등했다. 레벨3커뮤니케이션은 이날 글로벌 크로싱을 1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안시스템 제조업체 타이코 인터내셔널도 3% 이상 올랐다. 이날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타이코의 매수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의 3.0%에서 2.8%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일본도 0.2%포인트, 영국도 0.3%포인트를 낮춰 잡는 등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다고 밝혔다.
나스닥과 ICE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NYSE 유로넥스트는 주가가 2.9% 떨어졌고 나스닥도 1.5% 떨어졌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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