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證 "글로벌 긴축 가시화..증시 하방조정 압력 고조"
2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 1900~2250p 제시
2011-04-12 15:23:34 2011-04-12 18:12:18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HMC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상승보다는 조정장이 전개될 것이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는 1900~225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다른 선진국들의 금리인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영국과 미국도 2분기를 기준으로 금리정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는 전체적으로 공급되는 유동성의 양을 줄이게 돼 이머징마켓 주식시장 강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4월을 고점으로 하방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금리정책 역시 인상 기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 팀장은 "이번달에는 금리가 동결됐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추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금리인상 기조가 시장에는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지진 역시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지진 복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국채발행에 나설 경우 실세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엔화가치 강세 현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외적 환경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
 
이 팀장은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당초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지만 지난 2월부터 실적전망 하향조정이 시작됐다"며 "정보통신(IT), 산업재, 통신 부문은 2분기 실적전망도 하향조정되고 있으며 정유사들도 가격인하와 환율하락 등으로 2분기 실적전망이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분기 조정장 속에서는 금리인상 수혜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금융, 보험주를 비롯해 수출주보다는 내수주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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