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8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은 건설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장 마감 2시간여를 앞두고 시장에 불거진 일부 건설사의 워크아웃 설은 소위 잘나가던 건설주에 급제동을 걸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0%로 동결했다. 그간 건설 경기 회복 기대감, 해외 건설 수주 모멘텀 등과 더불어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던 건설주들에 있어 금리 동결 결정은 아이러니하게도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건설주의 발목을 붙잡은 것은 금리 동결 결정이 아니라 장 후반에 불거진 일부 건설사에 대한 워크아웃설이었다.
오후 장 들어
동양건설(005900)과
삼부토건(001470)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돌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다. 결국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는 동양건설과 삼부토건에 대해 워크아웃 신청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기까지 이르렀다.
4월 들어 5% 넘는 상승세를 보여줬던 건설업종 지수는 오늘 하루 만에 3.5% 하락하며 그간의 상승폭을 되돌려 놓았다.
한편 삼성의 바이오 합작회사 설립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바이오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바이오제약을 담당할 조인트벤처 출범식이 오는 21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5대 신수종 사업중에 하나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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