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수입 모두 줄어..경기 둔화 우려
2011-04-13 07:19:3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국의 지난 2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미국 무역적자가 45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개월 연속 늘어나던 수출은 지난 2월, 1월 보다 1.4% 줄어든 1651억달러를 기록했고 큰 폭으로 늘던 수입도 1.7% 줄어든 2109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무역적자는 시장전망치인 429억 달러 보다 높게 나와 실망을 안겼다.
 
수입감소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달러약세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가 실제로 나타난 것으로 보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하향조정했다.
 
무역통계 발표 뒤 모건스탠리, RBS 증권 등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아 최근 하향조정됐던 전망치 2%에도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 스탠리는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1.9%에서 1.5%로, RBS는 2%에서 1.7%로 하향했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마이클 울포크 BNY 멜론 선임 통화스트래트지스트는 "실망스런 적자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며 "바닥으로부터 경제가 회복하고 있으며,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입량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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