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신영스팩1호(123750)가 알톤스포츠와 합병을 추진키로 하면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투자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1년간 잠잠했던 스팩이 최근 2개월 새 잇달아 좋은 소식을 들려주자 스팩 시장으로 투심도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스팩들의 주가가 대부분 공모가를 하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스팩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금융당국이 스팩 투자금액 보호를 위해 공모자금의 90% 이상을 한국증권금융 또는 신탁기관에 유치하도록 했기 때문에 합병을 성사시키지 못한다고 해도 원금이 보장된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 공모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스팩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투자위험에서 벗어나는 것.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스팩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한다면 투자자 입장에선 원금 보장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이익이 나온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 정부 차원에서 중소 기업 상생 경영을 강조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책이 나오고 있어 시장의 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스팩이란 우량기업들을 합병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로 합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 뒤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게 목적이다.
정 연구원은 “스팩이 3년 내에 합병하지 못하면 강제 해산해야 하는데 이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요즘 스팩들이 투자 기회를 찾으려고 굉장히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3년 시한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합병을 하려면 마음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어서 다들 지금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합병 대상 기업들도 주주 반대만 없으면 기업공개(IPO)보다 절차가 간편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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