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14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대규모 매물 경계령이 일고 있다.
현·선물 베이시스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차익 프로그램 매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6월 선물이 코스피 보다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선물시장의 베이시스가 축소되고 있어 차익거래 매수가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선물에서 3월 동시만기 직후까지 투기적 매도 이후 청산의 패턴을 보였던 외국인이 3월 중순 이후 투기적 매수 이후 청산의 패턴으로 전환하고 있어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도차익잔고의 보유자들이 대부분 장기보유에 따른 이자수익을 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3월 만기일 이후 유입된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아직 외국인의 옵션연계 컨버젼 물량이 2000억원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만기일 종가의 매물 부담도 존재한다"면서도 "만기일 이후 수급이 다시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옵션만기일 매물 부담에 코스피지수는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이 빠르게 회복하며 지수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은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겠지만 단기 숨고르기 정도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추가 하락시 실적 우량주 중심의 저가매수 전략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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