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12년 내 재정적자 4조달러 감축"
2011-04-14 08:24:3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향후 12년 안에 재정적자를 4조달러 줄이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예산삭감과 세금인상 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장기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초 2012회계년도 예산안을 제출할 때 앞으로 10년 간 1조 1000억달러 가량의 재정적자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힌 것보다 훨씬 큰 폭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2015년까지 연간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규모로 줄여나가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올해 목표로하고 있는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10.9%인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상당한 감축 수준.
 
그는 조시 부시 행정부 시절 도입됐던 부유층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은 2012년을 끝으로 더 이상 실시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또 2023년까지 노인과 빈곤층을 위한 의료프로그램(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 쓰이는 비용을 4800억달러 줄이는 한편, 비(非)안보 분야 관련 비용은 7700억달러 가량 줄이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날 제시한 장기 재정적자 감축 목표는 다음주 부터 조 바이든 부통령이 주체가 되어 여·야 의원들과의 구체적인 논의후 오는 6월 말까지 통과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복지 예산 사수를 주장해온 진보측과 세금 증대에 반대해온 보수 측 모두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이번 재정적자 감축안통과는 난항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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