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국제 금 값이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존 재정위기와 중동지역 불안요인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실업률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금 값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11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428.9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가격은 현지시각 오후 2시1분 전 거래일보다 0.6% 내린 온스당 1428.20달러에
거래됐다. 현물가는 장중 한 때 온스당 1412.55달러까지 낙폭을 늘렸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금 값의 추가 하락 요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록 연방준비제도(FED)가 단기간에 긴축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 같진 않다는 반응이지만, 제프리 레커 리치몬드 연방 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인플레이션을 막기위해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점에는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닉 무어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은행 상품 전략 전문가는 "유럽중앙은행(ECB) 의 경우 이번달 금리 인상이 공공연한 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어 이 점 역시 금값 하락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금 가격을 상승곡선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재료도 충분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마크 루시니 재니 몽고메리 스캇 증권사 연구원은 "오늘 경제지표 개선이라는 호재가 있지만, 좋은 재료 한가지로 모든 게 좋아질 것이라 낙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글로벌 악재들이 상존하기 때문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는 추가적으로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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