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낡은 임대아파트 "주말농장, 생태공원으로 변신"
노후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사업비 지원
내년 5개 단지 추가 선정 계획
2011-04-15 16:06:1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오래 돼 낡은 임대 아파트가 산림이 우거진 산책로와 빗물 텃밭까지 있는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생태아파트 만들기 사업’의 첫 작품인 울산 달동 영구임대단지의 친환경 리모델링을 완료, 1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생태아파트 만들기’는 오래된 임대 아파트를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재 조성하는 사업으로 LH는 지난해 5개 단지를 선정해 각각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준공식이 치러진 달동 단지는 지난해 10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5개월 만에 새 모습으로 탈바꿈 했다.
 
천연 목재 데크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나무가 심어지고 운동기구가 설치됐다. 새로 심은 나무에는 나무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QR코드’ 이름표를 달았다.
 
입주민들이 함께 상추와 고추 등 작물을 키울 수 있는 공동텃밭도 조성했다.
 
작물에 줄 퇴비는 가을 골칫거리인 단지 내 낙엽을 모아 주민들이 직접 만들 있도록 퇴비장을 설치했다. 공동텃밭에 쓸 물은 빗물이용시설에서 모아둔 것을 사용한다.
 
광주광역시 두암, 경기 남양주 진주동부, 경기 광주시 태전미진 등 단지와 동대문 이문동 주민공동시설 등 나머지 4개 단지도 올 상반기 중 사업이 완료된다.
 
LH는 올해 중 내년에 지원할 5개 단지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LH 고객경영실 장재욱 부장은 “공모를 통해 시설이 노후 된 단지를 우선 순위로 지원한다”며 “주민들이 자신의 주거지를 어떻게 꾸밀지 서로 상의하면서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생긴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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