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농협 전산망 공격, 내부 공모해 한달 이상 준비"
"미리 짜여진 예약 프로그램 따라 삭제 명령"
2011-04-19 15:06:1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이번 공격이 최소 한달 이상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삭제명령이 실행된 협력업체 직원 한 모씨 노트북 복구 과정에서 사전에 서버를 공격하도록 프로그램화된 파일이 심어지고 발생시점에 예약 실행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심어진 프로그램에 따라 12일에 자동으로 삭제 명령이 떨어졌단 얘기다.
 
검찰은 프로그램 주입과 관련, 해당 노트북에 출처를 알 수 없는 USB 메모리칩이 접속된 사실을 확인하고 USB를 통해 프로그램이 심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정황상 내부 공모자 가능성을 크게 보고 농협 및 협력업체 직원 2∼3명을 출국금지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소 한달 이상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방법, 수단이 굉장히 치밀하게 이뤄진 것 같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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