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에 2120선에서 마무리됐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위축 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1% 이상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이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4포인트(0.7%) 내린 2122.6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111까지 하락하며 211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의 매수가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현물시장에서 개인은 6258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5331억원, 기관도 322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00계약 가까이 사들이며 홀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44계약 1463계약을 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총 2993억원의 물량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렸다.
증권업종도 2% 이상 빠졌다.
운송장비, 기계, 건설, 서비스업 등도 2%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철강금속 업종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철강금속업종은 장중 한때 2%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고리원전 1호기 가동 중단 불똥이 튀면서 4.15%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주들도 2~3%대로 밀렸다.
반면 장초반 애플과 소송 문제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막판에 상승 전환해 1% 가까이 오름세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포인트(0.36%) 내린 526.62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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