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다시 주식시장에 문을 두드리며 연예인 관련 엔터테인먼트주의 상장 절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작년 말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상호를 JYP Ent.로 바꾸고 이사진과 소속가수들이 슬쩍 옮기는 방법으로 증시에 변칙 입성했다.
한마디로 기업의 재무 상황이나 상장 여건 등을 거래소로 부터 검증 받지 않았다는 것.
그에 비해 YG엔터테인먼트는 당당히 직상장으로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만큼 재무적으로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한 증시전문가는 "엔터테인먼트 종목은 재무상황이 불투명하고 실적도 투자를 권유하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 흥행이 되고 실적으로 연결돼 투자자에게 직접 지표로 보여주는
에스엠(041510)은 분석리포트가 나올 수 있지만 다른 종목들은 그것조차도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2PM과 2AM, 원더걸스 등 인기가수를 다수 보유하고도 직상장이나 우회상장 절차를 밟을수 없었던 JYP Ent.는 여러모로 YG엔테테인먼트에 비해 한수 아래로 보일수 밖에 없다.
시가총액 4000억원으로 유망한 기업이었던 네오세미테크가 코스닥시장에서 퇴출 당하며 우회상장이 한층 까다로워 졌다.
특히, 재무적으로 불투명한 인상을 풍기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우회상장은 과거 코스닥 열풍이 불던 시절과는 비교도 할 수없을 정도로 어려워진 것이 사실.
이 때문에 JYP Ent.의 '변칙 우회상장'과 퇴짜 맞고도 다시 도전장을 내미는 YG엔터테인먼트가 비교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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