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방향성 없이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는 채권시장은 흐름이 정체되면서 보합으로 마감했다.
1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3.71%를 나타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1%포인트 내린 4.05%을 보였으며,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보합으로 3.39%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내려 4.44%,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4.5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에는 전날 미국 국채금리가 빠졌다는 호재와 저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수급요인으로 강세로 시작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강세폭을 줄여나가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홀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5년, 10년물은 하락하고 나머지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였다. 외국인은 이날 5327계약 순매수했다.
그에 반해 은행은 장 후반에 들어서야 매수폭을 확대해 1493계약까지 순매수를 늘렸다가, 막판 들어서 다시 물량을 줄여 나가 448계약 순매수로 마감했다. 증권은 전날과 같은 '팔자' 분위기로 4437계약 순매도를 했다.
채권금리는 최근 오르기에는 수급이 양호한 편이고, 떨어지기엔 레벨이 부담된다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다음주 월말 경기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체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동수 NH증권 연구원은 "월말 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금리 정체되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피그스 재정 우려가 환율상승으로 연결되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주 내 정체 양상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분간 수급 요인에 따라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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