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추가긴축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3000선이 힘 없이 무너졌고 대만과 일본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뒷심부족으로 하락전환하며 거래를 마쳤다.
◇ 中증시, 긴축우려에 3주래 '최저' = 중국증시는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정부가 추가 긴축에 나설것이란 우려감이 형성되며 나흘만에 다시 3000선을 내줬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57포인트(1.51%) 내린 2964포인트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3주래 최저치까지 밀려났다.
이날 주가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금융당국의 긴축조치에 고삐가 당겨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긴축강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최근 강세를 보인 철강과 시멘트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된 가운데 허베이 철강의 주가는 7%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정부가 부동산 관리감독 강화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폴리부동산그룹이 2% 하락하는 등 부동산주도 약세를 기록했다.
◇ 日증시, 경제성장 우려에 약세 전환 = 강보합 출발한 이후 0.6%까지 상승폭 키워내던 일본증시는 소폭 하락 반전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25엔 (0.11%) 하락한 9671엔에 거래를 마감지었다.
이번주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있는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오는 28일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 역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특히 자동차주의 낙폭이 컸다. 주요 자동차 업체의 지난달 생산대수가 사상 최대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요 3대 자동차업체 주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닛산자동차와 혼다자동차가 각각 1.8%, 1.3% 약세 마감했고 도요타자동차도 0.6% 밀렸다.
◇ 대만증시, 기술주株 약세..나흘만에 하락전환 = 대만증시는 0.7% 상승 출발한 이후 오후장에 힘이 빠지며 나흘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8.68포인트(0.21%) 내린 8950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술주의 약세가 대만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세계 4위 PC업체인 에이서가 실적부진 여파에 3%넘게 급락했고 프로모스테크놀로지의 주가도 4% 밀리며 부담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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