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분간 긴축 없다"..유럽의 선택은?
2011-04-28 10:12:06 2011-04-28 18:09:45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후 유럽의 통화정책 향방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미국이 긴축보다는 경기부양쪽에 무게를 실으면서 일각에서는 유럽도 당분간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달리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물가 상승률은 ECB 목표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높아져만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출구전략을 시행하겠다는 기존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유럽중앙은행 (ECB)은 이미 이번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출구전략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추가긴축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전날 발표된 독일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보다 0.2%p 상승한 2.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물가가 2년 7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스테그플레이션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영란은행 (BOE)은 경제성장을 우선시하는 카드를 빼내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5%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침체된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단 경제살리기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BOE가 올해 하반기까지는 현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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