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협력업체에 자금과 맞춤형 기술지원, 공정거래 문화 정착 등 동반성장을 위해 '일곱가지 약속'을 실행중인
현대모비스(012330)가 더욱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상생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또 다시 학계, 협력사와 머리를 맞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9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KAIST 와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주요 공과대학 교수 34명과 협력사 최고기술책임자(CTO) 60여명을 한자리에 초대해 'R&D 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현대모비스가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와 학계 전문가 자문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작년부터 진행중인 '기술포럼'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연구하는 'CTO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는 기계공학·전자부품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자동차부품개발 지식을 중소 협력업체와도 공유해 상생협력을 도모하겠다는 뜻이다.
올해로 두 번째 해를 맞이하는 '기술포럼'은 자문교수단과 현대모비스 연구개발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연구분과는 첨단안전차량(ASV: Advanced Safety Vehicle), 친환경(전기구동 및 배터리), 소프트웨어, 램프, 제동, 영상처리, 자동차 반도체 등 총 7개 분과다. 이 가운데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미래 첨단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영상처리와 자동차 반도체 분과를 올해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총 20회의 세미나와 100여건의 연구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각 분과별 세부 주제에 대해 공동으로 부품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이에 대한 보고회를 갖고 추후 활동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다.
현대모비스의 축척된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CTO 포럼'은 전자부품, 센서, 무선통신, HMI(Human Media Interface), 친환경, 제동조향 분과 등 총 6개 분과에 대한 기술과 개발방향 공유를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해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실천하게 된다.
서울반도체(046890), 대성전기,
한국단자(025540)(KET) 등 전자부품·친환경 분과 및 센서 관련 40개社 CTO가 참여한 이 포럼을 통해 반도체/집적회로 각종 소프트웨어 선행개발업무를 공동 진행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별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첨단 기술동향을 정밀하게 점검ㆍ분석해 향후 R&D 전략과 개발방향을 정립하고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협력사의 한 관계자는 "대·중소기업과 학계간의 기술교류와 상생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글로벌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런 R&D 기술협력이야 말로 중소업체의 기술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학계와 업계가 협력해 미래 친환경, 지능형 자동차에 적용될 다양한 선행 기술과 주요 원천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첨단기술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난제들의 해결을 한층 더 용이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학계, 협력사 최고기술책임자들과 'R&D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을 마친 뒤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오른쪽)과 박종호 유라코퍼레이션 전무(왼쪽)가 상생협력을 다짐하며 악수를 하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